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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강남맛집탐방 "풍년집"

by 뚜리뚜니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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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란 노랫말처럼

 

요즘은 정말 참을수없다.  성장기 때는 맛보다 양을 원리원칙으로 내세우던 나였는데

 

어느덧 성장하여 나름 미식가의 자태를 뽐내고있다.

 

그러면서 나름의 기준들이 생기고 테이스팅을 위해 까다롭게 입안을 세척하지는 않지만

 

나름 정확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강남 근방에서 꽤나 팔리는 "풍년 집" 이란 곳을 나름 미식가스럽게 리뷰해보겠다.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풍년 집 

 

참숯 갈빗살 전문이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게 갈빗살이다~ 뼈는 포함되지 않는다.

 

즉 들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순 없다는 소리~

 

총 3곳이 붙어있는 확장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뭔가 이탈리아처럼 가족경영으로 이뤄질 거 같은 곳이었다.

 

내부로 들어와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단 하나다. 소갈빗살, 그 흔한 냉면조차 없다. 사실 냉면에 싸 먹는 거 좋아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없어서 좀 당황했다.

 

유일하게 표기된 된장찌개는 서비스로 나오고 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

 

풍년 밥상은 시키지 않았으나 아마 반찬이 더나 오든 점심 백반 느낌일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은 단출하다.

 

마늘 고추, 상추 무침, 무김치, 고기 소스, 된장 이 끝이다.

 

고기파에게는 상관없지만 사이드도 많이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울 수도

 

고기가 나오기 전 김치 맛을 보았다.

 

김치가 맛있으면 그곳은 잘하는 집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늘 김치를 먼저 먹어보는 편이고 대체로 그 말들이 맞다.

 

이곳 김치는 결론만 말하면 그저 그랬다.

 

시원하면서 약간은 시큼한 청량감 있는 김치는 아니었고 약간은 텁텁할 수 있는 간만 되어있는 김치였다.

 

총 2인분의 갈빗살

 

내가 대식가가 아님에도 2인 분치 곤 적어 보이는 양 하지만 대부분의 고깃집이 다 이래서 솔직히 1명이 1인분만

 

먹고 나오지 않듯이 0.5. 인분으로 표기를 바꾸든 양을 늘리든 현재의 고기 1인분의 표기가 잘못되어있다는 넋두리를 해본다.

 

기본적으로 발라진 소갈빗살에 마늘소스가 발라져 있는 모습이다.

 

일단 비주얼은 상당히 먹음직스럽긴 하다.

 

석쇄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고기의 모습은 침샘 자극과 동시에 묘한 안정감을 준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디디어먹는 한점~

 

잘 익은 고기를 소스에 듬뿍 적혀 입안에 넣었다.

 

질기다. 이건 내 잘못이다. 아니 고기 구운 사람의 잘못이다.

 

그리고 적당히 익은 고기를 다시 한 점 집어 똑같이 입에 넣었다.

 

삼겹살이나 목살같이 부드럽게 사라지는 게 아닌 어느 정도 씹어야 하고 고기의 지방보단 살이 많이 구성된 느낌

 

식감은 나쁘지 않았다.

 

숯불의 향이 좀 나긴 하는데 크게 나지는 않았고 고기 자체가 단 느낌 없이 소스는 약간 시큼해서 전체적으로 달큼한 

 

갈비를 좋아할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맛이다.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

 

보글보글거릴 때 잘 섞어 한입 떠서 먹는다.

 

두부의 양이 상당히 많아서 좋았으며 맛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다.

 

내가 프랜차이즈의 맛에 길들여져 있는 것인지 이곳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이 명확하지 않고 슴슴한 느낌이었다.

 

청량고추가 들어가 된장의 짭조름한 진한 맛과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입안의 기름기를 싹 잡아주면서 하~ 할 수 있는 맛은 아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집밥에서 나올법한 느낌을 받았으며 그게 무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이유가 있고 평양냉면처럼 처음에 심심함에 실망했지만 두세 번 와보면 중독되는 것처럼

 

이곳은 적어도 한 번은 더와 봐야 하는 곳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한번 오고 안 올 사람도 있기에 지금으로서의 솔직함으로 평가하자면 대단한 맛집은 아닌듯하며

 

무엇보다 갈비뼈가 없는 게 나에게는 너무 치명적이다.

 

그리고 양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기에 2인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적어도 4인분은 먹어야 할 것이다. 

 

이 푸념을 또 하는 나의 집요함에 놀라며 이 글을 마친다.

 

정리

 

장점: 갈빗살 자체는 신선한 편, 된장찌개에 두부가 많음, 이모님들이 친절함

단점: 반찬은 별로, 된장찌개가 내 스타일이 아님, 갈비소스가 약간 시큼해서 나에겐 별로

 

결론적 한마디!

 

-여러 번 보아야 이쁘면 이쁜 게 아니다

 

불편한 토마토 점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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