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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야간에가면 더욱 아름다운 "비루개"

by 뚜리뚜니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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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비루개를 자주 간다. 

 

커피맛은 거기서 거기지만 베이커리가 특이하게 맛있는 게 많고 

 

부지가 커서 사람이 많아도 여유있는느낌에 산속에 잘 꾸며진 격리된 정원 딸린 산장에 가는 느낌이라

 

늘 비루개를 갈 때면 여행 가서 힐링하고 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자주 가는 비루개를 리뷰를 하나만 올리기엔 너무 아쉽기 때문에 밤 버전으로 해서 리뷰를 해볼까 한다.

 

이른 저녁에 방문하였지만 아직 밝고 조금 우 중창한 날이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고 벌레도 쫒을 겸 판매하는 소시지나 마시멜로우를 구울 불이 지펴져 있었다.

 

비루개를 방문하면 늘 식물관으로 가기 때문에  가는 길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워져 있는 꽃들을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뚫고 들어오는 꽃내음들이 싱그러웠다.

 

한여름 아주 더울 때는 문을 닫아놓는데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 전면 통창을 완전히 개방해놓는 듯했다.

 

덕분에 뷰적인 시원함은 배가 되었지만 파리가 많이 들어오는 건 좀 감수해야 한다.

 

원래 늘 앙버터는 깔고 가는데 좀 늦게 간 탓에 품절돼버린 나의 앙버터

이렇게 된 마당에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볼 겸 명란 바케트에 도전해보았다.

 

표면에도 야간 익은 명란이 올려져 있고 바게트 가운데가 갈라져있고 그사이에 명란 마요 소스가 침투해있다.

 

기름을 조금 머금은 바게트에 명란의 짭조름함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의외로 잘 어울렸으며 위에는 눅눅한 김이

 

올려져 있어 특이했다.

 

사람에 따라서 느끼하거나 비리다고 느낄 수 있는 맛이다. 하지만 그런 거에 예민하지 않다면 나름 중독성 있는 맛이라고 생각

 

이든다.

 

2 차 로시 킨 딸기잼 버터가 올라간 스콘과 페스츄리 빵

 

스콘의 딸기잼은 흐르기보단 약간 젤리처럼 굳어져있고 버터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냥 저조합을 생각했을 때 나는 그 맛 그대로 무난한 맛이다.

 

페스츄리 빵은 겉이 거의 캔디의 표면처럼 바삭하게 캐러멜 라이즈가 잘되어있었고 속은 부드러워 달지만 식감 또한 괜찮았다.

 

한동안 디저트를 즐기며 산속 공기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밤이 찾아왔고

 

비루개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냈다.

 

내부의 불이 켜지면서 서서히 아름다워지는 식물관

 

마감시간이 2시간 정도 남았음에도 산속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빠르게 빠져나가 

 

고요하지만 느낌 있는 나만의 정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사람이 늘 차있어 누워보지 못한 그물에서 누워도 보고 장력 때문에 약간은 아프지만 누워있으면 세상 편했다.

 

날이 더욱 어두워져 집으로 가는 길 조명 때문에 대충 찍어도 이 정도다.

 

낮과는 확실히 다른 비루개의 아름다움

 

입구조차 마치 드라마의 재벌 2세가 살 거 같은 세련됨이 느껴진다.

 

식물관 전체 샷

 

말이 필요 없이 정말 아름답다.

 

낮에도 좋지만 야간에는 특히 구석구석 조명이 적절히 배치되어있어서 그냥 막 찍어도 그림이다.

 

또한 사람이 적고 고요해져서 그러한 기분을 느끼기엔 안성맞춤

 

다만 이 시간대에는 베이커리가 거의 바닥나기 때문에 그게 좀 아쉽지만 그럼에도 비루개 야간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정리

 

장점: 야경, 고요함

단점: 빵이 부족

 

결론적 한마디!

 

-야간의 비루개는 꼭 봐야 한다

 

불편한 토마토 점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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