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음식의 선택지가 많아진 요즘 한식뿐만 아니라 여러 양식들이 배달문화의 발전과 함께
활발하게 배달이 가능하지만 햄버거만큼 외국적이고 우리나라에 잘받아들여진 음식도 없을 것이다.
떡볶이에 튀김, 삼겹살에 쌈장같이 햄버거에 콜라의 조합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에서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요즘은 수제버거집이 많이 생겨 저렴한맛에먹엇던 질 나쁜 패스트푸드라는 이미지를 깨고
연인끼리가 서먹는 진지한 한 끼라는 생각도 든다.
버거가 당겨 다양한 버거들을 보던 와중 666 버거라는 사악한 이름의 버거를 보고 배달을 시켰다.
단순해 보이지만 훌륭한 비주얼
빵이 저렇게 탐스럽게 생긴 건 처음본거 같다. 머시룸 세트로 시켰는데 콜라는 캔으로 왔음에도 김이 많이 빠져있었다.

또 칠리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칠리소스를 기대했지만 파우더였고 서비스인 지모를 너겟 한 조각이 들어있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감자튀김은 두께감이 있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감자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튀김이다.
드디어 버거 차례 크게 한입 베어 문순 간 난 만족의 미소를 뗬고
빵은 매우 부드럽고 살짝 우유스럽게 단 느낌에 고기의 육즙은 확실히 잡혀 부드러웠고
양파, 양상추, 버섯, 베이컨 등 안을 구성하는 속재료를 한 번에 기름지게 볶아내어 트러플 오일이 살짝 발라진 빵에 그대로
스며들듯 패스트푸드 버거의 토마토처럼 이질적으로 따로 노는 맛이 아닌 고기의 맛에 시너지를 주는 아주 좋은 조합이었다.
오일 리 한 육즙이 핵심
다 먹어갈 때 즈음 빵은 마치 부먹 한 듯 촉촉하고 마지막 한입은 그저 잘 조리된 고기 한 조각처럼 풍성하게 마무리시켜준다.
우연히 발견한 수제버거집 666 버거 우연이 기연이 된 훌륭한 버거였다.
정리
장점: 맛, 재료가 따로 노는 맛이 없음
단점: 칠리가 파우더가 아니었으면, 김 꽉 찬 콜라였으면
결론적 한마디!
-오래간만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불편한 토마토 점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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